[쿠키 연예] 가수 MC몽이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생니를 뽑았다는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MC몽은 19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 입대 문제가 불거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죄송하다고 해라. 그냥 군 입대 해라. 대중의 이미지로 먹고 사는 사람이 왜 모든 것을 밝히냐’ 하더라. 전 단지 왜곡된 부분을 밝히고 싶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성실히 재판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역 기피 혐의에 대해서는 결백하나) 이제라도 국방의 의무에 임해 제 스스로 떳떳하고 싶다. 이게 진실 된 마음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병역 면제 혐의 무죄 판정으로 인해) 현재 저는 군대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군대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유죄 선고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고 할 수 없다. 지금은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군대에 갈 수 있는 일이 생기거나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C몽은 “재판을 진행해 온 지난 시간 동안 정말 괴롭고 아팠다.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제 치아가 썩었다고 해서 제 진심이 썩었다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 저의 이기심이 많은 분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 이번 일은 고통과 괴로움의 시간이었지만 성숙하는 계기의 시간이었다. 앞으로 헌신하는 마음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 저로 인해 마음을 다쳤을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MC몽은 현 심경을 밝히고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취재진의 질문은 일체 받지 않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