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부 김춘식 교수는 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지진 발생 직후인 3월11~25일 KBS와 NHK의 메인뉴스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KBS는 11~18일 매일 20건 이상의 뉴스를 보도하는 등 모두 279건의 기사를 내보냈다. 반면 NHK는 재해 첫날 16건의 기사를 보도한 것을 비롯, 모두 86건의 기사를 내보냈다.
반면 건별 방송시간은 KBS가 평균 100.9초로 평균 465.21초였던 NHK에 크게 못 미쳤다. 심층보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셈이었다.
기사 형식별로 보면 KBS는 앵커가 기사의 도입부를 소개하고 기자가 보도하는 ‘전형적인 일반 기사’ 형식이 전체의 86%에 해당하는 240건을 차지했다. ‘기획·심층·현장추적·기동취재’는 9.7%인 27건이었고 ‘앵커와 기자, 전문가 대담’은 1건도 없었다.
반면 NHK는 ‘앵커와 기자, 전문가 대담’이 33건(38.4%)으로 가장 많았다. ‘앵커와 성우’는 14건(16.3%), ‘전형적인 일반기사’는 13건(15.1%) 순이어서 심층보도의 비중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