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연기자 서바이벌 열풍, 작곡가-밴드까지 확산

가수-연기자 서바이벌 열풍, 작곡가-밴드까지 확산

기사승인 2011-05-17 11:20:00
[쿠키 연예]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로 시작된 ‘서바이벌 오디션’이 작곡가와 밴드까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가수 지망생들이 경쟁을 벌이는 Mnet ‘슈퍼스타K’와 MBC ‘위대한 탄생’, 기존의 프로 가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tvN ‘오페라 스타’, 아나운서와 글로벌 인재를 뽑는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과 KBS ‘도전자’, 연기자 선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SBS ‘기적의 오디션’ 등 다양하다.

여기에 작곡가 서바이벌이 추가된다. 온라인 음악 서비스업체 소리바다가 실시하는 프로젝트로, 우승자에게는 현재 활동 중인 듀오 가수 디셈버의 타이틀곡을 작곡할 수 있는 기회와 해당 음원에 대한 저작권 수익, 300만 원의 상금을 보장한다.

새롭게 선보일 밴드 서바이벌은 KBS 신설 프로그램 ‘톱 밴드’이다. 총 상금 1억 원을 놓고 오는 6월부터 6개월간 경연을 펼친다. 아마추어 밴드를 대상으로 하며, 프로 경력을 가진 멤버가 팀원의 30% 이하일 경우 가능하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밴드는 국내 최고의 밴드 마스터들이 개별적으로 특별 지도에 들어가며 6월 중 방송을 통해 소개된다.

신규 서바이벌들이 기존과 비교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작곡가’와 ‘밴드’, 국내 가요계에서 다소 소외된 영역으로 관심을 확장시켰기 때문이다. 유명 작곡가 몇몇을 제외하고는 가수들의 타이틀곡을 맡기 힘든 국내 상황에 비춰볼 때, 이러한 공개경쟁은 프로 작곡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아마추어 밴드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사실상 전무한 가운데, 방송의 힘을 빌려 밴드문화의 부흥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품게 한다.

가수에서 시작해 아나운서, 연기자를 거쳐 작곡가, 밴드까지 확장된 서바이벌 공개경쟁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관심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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