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백지영 “8집은 팔색조 느낌…‘나가수’ 재출연은 반반”

‘컴백’ 백지영 “8집은 팔색조 느낌…‘나가수’ 재출연은 반반”

기사승인 2011-05-20 13:40:00

[쿠키 연예] 7집 ‘총 맞은 것처럼’ 이후 2년 6개월 만에 8집 앨범 ‘피타’(PITTA)를 선보이는 백지영이 앨범에 대해 “여러 가지 색깔의 노래를 담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9일 서울 논현동의 한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 겸 쇼케이스를 개최한 백지영은 “지금까지 댄스로 시작해 발라드까지 여러 번 변신을 거듭했다. 난 음악 색깔을 바꾸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다양한 음악을 시도한 결과는 이번 앨범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팔색조를 뜻하는 ‘피타’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됐으며, 두 개의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발라드 타이틀곡 ‘보통’은 ‘총 맞은 것처럼’으로 호흡을 맞췄던 방시혁과 다시 뭉쳤고, 댄스 타이틀곡 ‘배드 걸’은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을 작곡한 라이언이 만들었다.

백지영은 “내 목소리의 음절 하나씩을 따서 각기 다른 색을 입혔다”며 “한 곡을 녹음하는 데 1주일 넘는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며 앨범에 쏟은 열정을 전했다.

7집 이후 8집 앨범이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만, 백지영은 그동안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삽입곡 ‘그 여자’를 비롯해 ‘아이리스’ 등 여러 드라마의 OST를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다가,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 이후 자진 하차했다.

백지영은 “‘나가수’는 탈락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무대 자체에 쏟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좋은 프로그램이다. 데뷔 10년차이지만 ‘나가수’ 무대에 오를 때마다 긴장을 많이 했다. ‘나가수’를 하차하는 데 고민이 많이 됐지만 앨범 작업과 겸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방송을 보면 그냥 계속할 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재출연 의사는) 딱 반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뷔 13년차 가수로서 남다른 철학도 드러냈다. 백지영은 “상업 가수는 대중의 취향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이제부터 나만의 이야기를 조금씩 보여줄 것”이라고 진지하게 말한 뒤 “목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무대를 떠나지 않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백지영은 20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타이틀곡 ‘보통’을 선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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