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끝난 요르단과의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1대 1로 비겨 1, 2차전 합계 4대 2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1차전을 3대 1로 승리해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반 41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알다라드레를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최전방 공격수인 알다라드레는 한국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린 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0대 2로 한국이 패할 경우 한국의 3차 예선 진출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홍철(21·성남)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김동섭(22·광주)을 빼는 대신 주로 수비수로 활약했던 홍철을 왼쪽 날개로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한국은 후반 26분 윤빛가람이(21·경남)이 상대 역습을 끊어 공격으로 전환했고, 이를 넘겨받은 홍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마음이 급해진 요르단의 공격을 막아내며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 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 나라가 네 팀씩 3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조 1위가 런던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