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우리 인생 담긴 뮤지컬, 실제 인생보다 약하다”

이하늘 “우리 인생 담긴 뮤지컬, 실제 인생보다 약하다”

기사승인 2011-06-28 16:00:00

[쿠키 연예] DJ DOC의 노래로만 꾸며진 뮤지컬 ‘스트리트 라이프’(Street Life)에 음악 슈퍼바이저로 참여하는 이하늘이 극중 스토리가 자신들의 실제 인생보다 약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하늘은 뮤지컬 스토리와 자신들의 인생이 얼마나 비슷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사실 저희의 실제 인생보다 많이 약하다. 뮤지컬에도 심의가 있나 보다. 사랑 이야기도 나오지만 여자 친구에게 집을 뺏기거나 차를 뺏긴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리얼리티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트리트 라이프’는 데뷔 17년 차 가수인 DJ DOC 특유의 신나고 재기 발랄한 음악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로 음악을 사랑하는 세 남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렸다. 지난 2006년 CJ에서 ‘DJ DOC 뮤지컬 프로젝트’로 기획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 1월 성재준 연출이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DOC의 노래 중 22곡을 골라 노래 가사를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스토리에 녹여냈다.

이하늘은 “저희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좋은 기회이고 경험이라고 생각됐다. 결정적으로 우리가 이 뮤지컬로 많은 돈을 받지는 못하지만 음악인으로서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직접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젊은 시절의 DJ DOC를 소화하기엔 무리일 거라는 추측을 의식한 듯 “체력적인 문제보다는 개런티가 맞지 않았다”고 능청스럽게 답변했다.

성재준 연출은 “개인적으로 DOC의 노래를 좋아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며 “가장 큰 차별 점은 DJ DOC의 노래로만 구성됐다는 것이다. 팝 뮤지컬로서 작품의 성향, 무대의상 등 전반에 걸쳐 일반적 뮤지컬과는 또 다른 뮤지컬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 정원영, 이재원, 강홍석, 오소연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스트리트 라이프’는 오는 8월 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CGV 팝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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