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영화배우 찰리 신이 1989년 자신이 주연한 영화 ‘메이저리그’ 촬영 당시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고백했다.

신은 최근 발행된 미국 스포츠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를 촬영하던 6~8주 동안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더니 구속이 시속 127㎞에서 137㎞로 늘었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는데 보통 때보다 훨씬 흥분됐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추신수의 소속팀이자 당시에는 ‘만년 꼴찌’로 낙인 찍혔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수들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신은 클리블랜드의 에이스 투수로 부활한 ‘릭 본’을 연기했다.

당시 신은 프로야구 선수 뺨치는 실력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야구는 단순히 취미가 아닌 종교와 같은 것이다. 매일 야구만 본다”며 “어렸을 때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뉴욕 양키스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산타모니카 고교 재학시절 투수와 유격수로 활약했다. 신은 “비행기(메이저리거)를 못 타고 버스(마이너리거)만 탈 것 같아 프로선수의 길을 버리고 다른 직업을 택했는데 결국 멍청한 배우로 살고 있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