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중국 인권변호사 탄압 심각

앰네스티, 중국 인권변호사 탄압 심각

기사승인 2011-06-30 17:24:01
[쿠키 지구촌]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30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인권 변호사에 대한 당국의 폭력과 신병 구속 등 탄압이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앰네스티는 보고서에서 고문을 받거나 실종된 변호사 30여명의 사례를 들었다. 이 가운데 가오즈성(高智晟) 변호사는 중국의 인권 탄압 현실을 해외에 알리고 당국을 공공연히 비판한 것 때문에 여러 차례 고문을 받았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아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또 리허핑(李和平) 변호사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파룬궁을 변호하다 고문을 당했다. 당국의 폭력적인 ‘1가구 1자녀 정책’에 반대한 시각장애인 변호사 천광청(陳光誠) 역시 공안에 체포돼 폭행당했다.


앰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20만4000여명의 변호사가 있지만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변호사는 수백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리고 이들 인권 변호사 중 130여명은 중국 공안당국에 끌려가 고문을 받거나 실종됐다고 전했다. 특히 아랍권의 ‘재스민 혁명’ 이후 지난 4월부터 이들에 대한 감시가 더 심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앰네스티는 “중국에서 인권 변호사들은 종종 당국의 자격 정지를 당할 뿐만 아니라 폭력의 대상이 된다”면서 “자신과 가족의 생명 위협을 당하다가 결국엔 침묵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권 변호사가 이런 처우를 받는 중국에서 인권은 지켜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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