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유명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를 개발한 국내 기업이 미국 디즈니사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지정과 관련한 여론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돕겠다"고 밝혔다.
뽀로로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사인 오콘 김일호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파라다이스 인천 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의 연사로 나서 "최근 디즈니가 천문학적 액수를 제시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는) 박지성 선수가 국적을 바꾸는 것과 같은 심정"이라며 "나는 돈을 벌지 모르지만 국민에게 돌 맞을까 봐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경제적 효과는 5조7000억원. 브랜드 가치는 8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7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별도 제작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뽀로로는 공식 활동은 불가능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돕겠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