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마련한 ‘KTX 안전강화 대책’에 이어 24일 이 같은 ‘KTX 안전강화를 위한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KTX의 고장이 잦아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대책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KTX 안전강화 대책을 재점검하고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36개의 추진과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우선 KTX 정비 현장에 품질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차량을 정비하는 외주 용역업체에 대한 정비능력을 수시로 평가·심사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17일 모터 이상으로 KTX가 터널 안에 갇힌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모터블럭과 인버터 등 문제가 된 부품을 교체주기 이전에 미리 전량 교체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마을호 등 일반 철도차량의 주요 부품도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부품 적정 교체기준을 마련, 시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신호설비의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 전차선로 지지구조물과 레일, 분기기 등을 보강해 신호설비 문제에 따른 열차운행 중지를 예방할 방침이다. 또 열차 정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분석을 통해 인력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안전교육 내실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대책을 통해 KTX 관계기관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철도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향후 주기적인 확인·진단·평가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KTX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