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의 달인?..."이미 계산했다" 가짜 영수증 이용한 절도범 검거"

"환불의 달인?..."이미 계산했다" 가짜 영수증 이용한 절도범 검거"

기사승인 2011-09-08 15:06:01
[쿠키 사회] 서울 서부경찰서는 8일 가짜 영수증을 이용해 식료품 80여만원 어치를 계산하지 않고 들고 나온 혐의(사기 등)로 이모(49)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3일 서울 응암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과일, 맥주 등 식료품 19만원 어치를 현금으로 구입했다. 이씨는 다시 매장으로 들어가 똑같은 물품을 들고 나오면서 직원에게 앞서 받은 영수증을 보이며 “이미 계산된 물건”이라고 속인 뒤 고객만족센터에서 환불받아 돈을 챙긴 혐의다. 이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달 7일부터 8차례 84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추석과 어머니 생신이 다가와 잔칫상을 차려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한우와 와인 등 고가의 물품도 많이 훔친 데다 이씨의 차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와 침구류 등이 발견돼 ‘생계형 범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고 이씨를 구속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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