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가입 시 부가서비스 설명에만 치중

신용카드사, 가입 시 부가서비스 설명에만 치중

기사승인 2011-09-15 11:08:01
[쿠키 경제] 신용카드사들이 신규 회원 가입 시 부가서비스 설명 등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5∼6월 20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사용실태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이 연회비 금액(81.9%)과 부가서비스(71.4%)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카드 분실이나 도난 시 보상제외 사항을 카드사로부터 들었다는 응답자는 22.8%에 그쳤고 포인트 소멸기간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응답자는 18.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1대 1 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도 수준에서 ±3.1%다.

특히 응답자의 30.4%는 카드 가입 시 불편을 겪은 적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불편 이유로는 지나친 권유(56.4%), 카드 내용보다는 혜택 위주의 설명(28.7%), 약관을 읽어볼 시간을 주지 않아서(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의 72.5%는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된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시모 측은 “카드 가입 시 지나친 권유와 혜택 위주의 설명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카드사들의 개선이 요구된다”면서 “금융감독원도 카드사들이 회원 모집 시 신용카드 거래조건, 이용사항 등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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