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이 대장암 예방에 적극적

남성보다 여성이 대장암 예방에 적극적

기사승인 2011-09-22 12:41:01
[쿠키 건강]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대장암 예방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장암
발병위험 연령대인 40대 이상 남성 2명 중 1명은 대장암 조기검진법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지금까지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으며, 대장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 역시 실천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앎 예방 골드리본 캠페인의 하나로 지난 해 전국 54개 병원에서 20세 이상 성인 남녀 13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대 이상 남성의 50.4%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또한 식이섬유 섭취, 채식 위주 식습관, 규칙적 운동 등 대장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2명 중 한명꼴로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반면, 40대 이상 여성의 경우 10명 중 약 7명(66.6%)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있고, 64.6%가 대장암 예방 습관 역시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들과 대조를 이뤘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오승택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은 “대장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부터는 5년에 한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50대 이하라도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암의 전구병변인 선종,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해 보다 젊은 연령에서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유창식 교수는 “최근 들어 남성 대장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성들의 대장암 조기 검진 및 예방습관 실천 비율이 낮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대장암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검진을 통해 발병 초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