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방송인 이본이 SBS 플러스의 ‘컴백쇼 톱10’을 통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이본은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컴백쇼 톱10’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와 오랜만에 복귀하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MC 제안을 받고 큰 고민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 활동 당시 동고동락했던 가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고 진심이 담긴 방송을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저는 갑작스럽게 사라진 경우”라면서 “어느 순간 저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상태에서 방송을 진행하거나 TV 앞에 나서면 무언가를 만들어 내거나 포장을 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제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상당히 솔직한 사람이다. 이것이 제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며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았고 스무 살에 데뷔해 지난 2005년까지 한 달 이상을 쉬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했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쉬는 동안 여행도 많이 다녔고 학교에 다니며 공부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충전이 된 후에도 그의 복귀는 늦어졌다. 이본은 “다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간호를 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쉬게 된 시간이 길어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이번에는 쇼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드리지만 드라마를 통해서도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박명수와 이본이 MC로 나선 ‘컴백쇼 톱10’은 90년대 X세대들의 리얼리티 이야기 속에 음악이 펼쳐지는 쇼다. 90년대 감성을 21세기의 퍼포먼스와 테크닉으로 녹여내, 10대부터 40, 50대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오는 11월 16일 밤 12시에 첫 방송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