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男배우, 사극도전 열풍…박해일 뒤이을 스타는?

충무로 男배우, 사극도전 열풍…박해일 뒤이을 스타는?

기사승인 2011-11-16 08:00:01

[쿠키 영화] 충무로 남자 스타들의 사극 도전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병헌은 최근 사극 영화 ‘나는 조선의 왕이다’ 출연을 확정 짓고 데뷔 20여 년 만에 첫 사극 연기를 펼친다. 차태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민준과 김동욱은 ‘후궁: 제왕의 첩’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이병헌이 출연하는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동화 ‘왕자와 거지’를 모티브로 하며 이병헌은 광해군과 닮은 외모로 왕과 천민을 오가는 1인 2역에 도전한다.

차태현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다. 이 영화는 서빙고의 얼음을 훔치기 위해 모인 조선 최고 ‘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태현은 사극에서도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캐릭터를 살려 천재지략과 뛰어난 순발력을 가진 덕무 역을 소화한다.

김민준과 김동욱은 조여정과 함께 에로틱 궁중 사극을 표방하는 ‘후궁: 제왕의 첩’에 캐스팅됐다. ‘후궁: 제왕의 첩’은 왕이 사랑한 여자와 그녀가 사랑한 남자, 왕의 자리를 사랑한 사람들이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담는다. 조여정은 사랑 때문에 후궁이 된 화연을, 김동욱은 왕 성왕대군, 김민준은 사랑과 복수 사이에서 흔들리는 권유 역을 맡는다.

74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은 영화 ‘최종병기 활’의 주인공 박해일도 이 영화가 첫 사극이었다. 촬영 초반 수염과 상투가 어색해 혼났다고 밝혔지만, 조선의 신궁 남이로 완벽 분해 실감 나는 활 솜씨와 연기력을 선보이며 영화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 영화를 통해 대종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박해일의 뒤를 이어 ‘사극 왕’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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