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단국대가 세계수준의 영화콘텐츠 제작 인력양성을 위한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단국대는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16일 오전 11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었다. 단국대는 지난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설립을 인가받고 2012년 3월 개원한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개원에 앞서 단국대 죽전캠퍼스에 사운드 스튜디오, 녹음 및 비디오편집실, 촬영 및 편집 스튜디오 등을 비롯한 제작 시설과 R&D 시설, 교육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영화콘텐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고급 인력 양성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교수진으로는 대학원장 예정자인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단국대 석좌교수)을 비롯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역 감독(곽경택, 이명세, 박기용, 김태용, 윤제균)과 제작사 대표(김미희, 심재명, 오정완, 이유진, 이춘연, 김선아), 스토리텔링 전문가(할리우드 대표적 스토리컨설턴트인 대러 막스, 오스카상 수상자 크리스토퍼 헌틀리, 우정권 단국대 교수)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동호 대학원장은 “영화인을 양성하는데 열정을 쏟고자 한다”며 “한국 영화가 부족한 원인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창의적인 콘텐츠의 개발과 스토리텔링, 기획력 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 현장과 관련된 교육과 제작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화콘텐츠 전문 대학원을 설립했다. 디렉팅, 프로듀싱, 스크린라이팅(시나리오)의 세 개의 전공과목을 만들고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으며 융합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단국대와 롯데시네마의 산학협력 협약식도 열렸다. 롯데시네마는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 발전 기금을 포함해 단국대 내에 상업영화관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학생들의 졸업 작품인 장편상업영화 제작 등에 대해서도 상당한 금액을 지원키로 했다.
단국대는 지난 7월에 CJ E&M 및 영화진흥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MOU를 체결했으며, 미국의 채프먼대학교(Dodge College), 남가주대학교(Cinematic Atrs)와 교육 및 연구에 대한 상호 교류 및 영화 공동제작에 대한 협약도 체결했다.
학생들에게는 상업용 장편영화 제작을 비롯하여 우수작품의 배급, 상영 등도 함께 지원한다. 우수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등의 다양한 장학혜택과 함께 미국 대학에서 4주간 실시하는 단기집중영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경비를 지원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도 부여한다.
한편,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인원은 25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