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클로즈무비] “배우야? 아이돌이야?”…‘아이돌’ 배우들, 혹독 훈련

[Ki-Z 클로즈무비] “배우야? 아이돌이야?”…‘아이돌’ 배우들, 혹독 훈련

기사승인 2011-11-19 13:01:01

[쿠키 영화] 영화 ‘미스터 아이돌’(감독 라희찬, 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 배우 지현우, 박재범, 장서원, 김랜디가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 아이돌 가수 버금가는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영화는 네 남자가 아이돌 그룹 ‘미스터 칠드런’을 결성, 연예계에 뛰어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아이돌 가수가 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이들이지만, 독설 프로듀서 오구주(박예진)의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른다.

이 과정에서 춤과 노래 연습은 물론이고 복싱과 타이어 끌기, 줄 타고 오르기 등의 강인한 체력훈련도 병행한다. 단순하게 흉내만 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 네 배우들은 촬영하면서 실제 아이돌 가수들의 고통을 체감했다.

리키 역을 맡은 김랜디는 ‘모든 댄스의 기본’ 물구나무서기를 가장 힘들어했다. 물구나무서기 상태에서 랩까지 해야 했기 때문이다. 김랜디는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며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투정을 부렸다는 후문이다.

또 극 중 선착순 달리기에서 꼴등을 한 지현우는 타이어를 메고 뛰어야 했는데, 타이어의 무게가 10kg에 달해 체력적인 어려움이 컸다. 라희찬 감독은 타이어 개수를 늘리고 싶어 했지만, 배우와 제작진의 만류로 하나만 메고 달리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댄스연습도 쉽지 않았다. 배우들은 캐스팅 직후부터 댄스연습에 돌입해 하루에 4~5시간씩 춤 연습에 몰두했다.

고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보육원 행사를 위해 비를 맞으며 노래해야 하는 신에서는 준비해온 5톤가량의 물이 부족해 가까운 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했고, 결국 총 세 번의 급수를 받아가며 촬영을 마무리했다. 10시간 가까이 물을 맞아가며 촬영에 임한 박재범은 “비가 너무 세게 내려 얼음방울 같다”며 추위와 사투를 벌였다.

이들의 노력 덕분인지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는 인물들의 성격이 영화에 묻어나 감동을 배가시킨다. 영화는 지난 3일 개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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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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