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양동근이 “이번 생애 할 야구는 다 했다”며 영화 ‘퍼펙트 게임’을 촬영하며 겪은 힘든 점을 털어놨다.
양동근은 2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퍼펙트 게임’(감독 박희곤, 제작 동아수출공사) 언론시사회에서 “긴 경기를 짧은 시간 안에 표현해야 해 힘든 점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밤낮 할 것 없이 촬영이 이어졌다. 이에 대기하는 시간이 상당했고 그 점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선동열 감독님의 투구 폼을 연습할 수 있어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동열 감독님의 투구 폼과 비슷하게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초반에는 쉽지 않았는데 6개월 정도 지나니까 비슷해졌다. 이미 촬영은 끝날 무렵이었는데 다시 찍을 수도 없고 아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투수라는 게 군대로 치면 최전방이다. 그만큼 앞에 나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저는 나서는 성격이 아니다. 하지만 연기를 통해 표현하면서 제 안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퍼펙트 게임’은 198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투수 최동원(롯데 자이언츠)과 선동열(해태 타이어스)의 역사적인 3번째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1987년 5월 16일 열린 마지막 맞대결을 치르기까지의 두 남자의 대결을 다룬다. 조승우는 최동원 역을, 양동근은 선동열 역을 맡아 연기한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a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