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8.5%를 기록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해마다 50만 명이 넘는 대학 졸업자의 수만큼 좁아진 취업문을 실감케 한다. 전문가들은 “대학을 선택할 때 졸업 후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얼마나 특성화 돼있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론보다는 실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성이 길러져야 앞으로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바로 현장에 투입해야 하는 공학도일수록 보다 현장을 지향하는 실용적인 교육학과와 보다 자신의 특성에 맞게 전문화된 학과 선택이 필요하다.
‘토목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건축공학과’, ‘환경공학과’, ‘자동차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제어계측공학과’ 등 공학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를 개설한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공학대학은 최근 이런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
강원대 공학대학 관계자는 “공학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공분야를 21개로 세분화했다”며 “전문적인 수준의 인재양성이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2010년 거점 국립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했으며 자동차공학과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유속 및 수온조절이 가능한 욕조겸용 스위밍 머신(Swimming Machine)을 출품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강원대 공학 대학의 또 다른 관계자는 “스티브 잡스의 성공비결은 자신이 좋아하는, 잘하는 한 분야에 깊게 파고든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이라면 꿈을 갖고 자신의 적성에 적합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