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5년 만의 컴백, 이미지 변신 하고 싶다”

황수정 “5년 만의 컴백, 이미지 변신 하고 싶다”

기사승인 2011-11-30 15:20:02

[쿠키 연예] 배우 황수정이 약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황수정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4부작 ‘아들을 위하여’(연출 홍석구)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황수정은 마약과 출연료 소송 등 각종 사건사고로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소금인형’ 이후 연예계를 잠시 떠났다. 지난 2010년 영화 ‘여의도’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해당 영화의 언론시사회 자리에서도 “재미있게 봐 달라”는 짧은 인사말만 남긴 뒤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 언론에 나서는 것을 피한다는 느낌을 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황수정은 ‘아들을 위하여’ 제작보고회에 머리를 하나로 묶은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해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는 “너무나도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돼 행운”이라며 “대본이 매우 재밌고 기존의 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동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 작품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이지만 보여 드릴 것이 많다. 한해의 마무리를 우리 드라마와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상대배우 최수종은 황수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아내 하희라 씨가 보면 질투할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면서 “황수정 씨는 TV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상당히 단아하고 말 없고 조용조용한 스타일이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여배우들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것이 완벽하게 준비해 와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다. 황수정 씨 또한 ‘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완벽히 준비해 실수하지 않는다. 열심히 서로를 배려하며 잘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던 황수정은 “과찬의 말”이라며 “완벽하지 않고 실수도 많이 한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 큰 덕을 보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아들을 위하여’는 인질로 수용소에 갇힌 어린 아들 상환(위현태)을 위해 전 남편에게 총을 겨눠야 하는 여성 북한공작원 지숙(황수정)과 아무것도 모른 채 아들과 살아가는 홀아비 형사 성호(최수종)의 만남을 그린다. 이를 통해 체제와 이념을 넘어선 위대한 모성과 인간애를 보여줄 예정.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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