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센터가 지난 2011년 월부터 12일까지 2010년 공연데이터를 기준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한 결과, 조사에 응한 관람객 중 88%는 대학로를 연극 중심지로서 인식하고 작품 다양성에 대해서도 76.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67%가 대학로 호객행위와 상업적 변질이 가장 불편하다고 응답해, 수년 전부터 제기됐던 대학로 호객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근절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관람객들은 대학로 공연을 보기 위해 주로 지하철(72%)을 이용했는데, 이는 대학로 공연장들의 주차장 시설이 열악한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공연장이 주차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29.3%뿐이라, 관람객들은 주변 유료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연극 정보에 대해서는 인터넷(58%)을 통해 정보를 탐색했다. 그러나 티켓 구매는 인터넷 예매보다는 현장구매(37%)가 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2011년 11월부터 12월 사이 대학로 공연작 20개 작품을 본 현장 관람객 1000명을 대상으로 출구 설문조사를 했다.
서울연극센터는 “매년 전국 문화예술 현황 및 통계를 담은 ‘문예연감’을 발간되고 있지만, 2004년 문화특구로 지정된 대한민국의 대포적 공연예술 중심지인 대학로 연극시장에 대한 통계자로는 전문하다. 뉴욕의 브로드웨이나 런던의 웨스트엔드가 공연예술의 중심지로서 지속적으로 관람객, 매출액 집계를 발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며 “‘2011 대학로 연극 실태조사’는 대학로 공연시장에 대한 최초의 조사결과로 대학로 연극 시장 규모와 현황을 파악하고 대학로 활성화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 및 공연계의 홍보마케팅 참고자료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