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정려원과 결혼 공약, 흥행에 도움 안되더라”

엄태웅 “정려원과 결혼 공약, 흥행에 도움 안되더라”

기사승인 2012-02-13 16:27:00

[쿠키 영화] 배우 엄태웅이 더이상 결혼공약을 내걸지 않겠다고 밝혔다.

엄태웅은 1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제작 명필름) 제작 보고회에서 “이제부터는 결혼 공약을 남발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머니가 더이상 그런 얘기하지 말고 진지하게 영화 얘기하라고 하더라. 진지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제훈이 “이용주 감독님이 연애 중이다. 이번 영화가 잘 돼야 감독님이 결혼할 수 있다”고 하자 “그런 공약 해봤지만 흥행에 도움 안되더라”고 씁쓸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웅은 그동안 함께 작품을 해온 여배우들에게 ‘결혼하자’는 고백을 자주 해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 때는 250만 관객을 돌파하면 상대배우 정려원과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모았다. 영화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정려원과의 결혼 공약을 지킬 필요는 없게 됐다.

‘건축학개론’은 대학 시절 건축학개론 수업을 함께 들었던 첫사랑이 찾아와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고 의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인 1역 캐스팅으로 이제훈은 스무 살의 풋풋한 대학생 승민을, 상대역 서연은 걸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맡아 연기한다. 이들의 성인 역은 엄태웅과 한가인이 연기한다. 3월 말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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