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전세계 PC 30만대에 악성코드 경계령

FBI, 전세계 PC 30만대에 악성코드 경계령

기사승인 2012-04-24 10:19:00
[쿠키 지구촌] 전 세계 30만명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는 오는 7월부터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경고했다.

FBI는 대규모 컴퓨터 해킹 사기사건 여파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PC매거진 등 미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BI 톰 그라소 특별 수사 감독관은 “오는 7월 6일 이후 사용자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열었을 때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면 단순히 인터넷 고장인 것으로 인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성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운영 체제의 취약점을 이용해 웹서핑을 둔화시키고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를 비활성화 시키도록 한다.

해결방법은 있다. FBI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FBI가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해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든 웹사이트(www.dcwg.org)에 컴퓨터를 접속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FBI는 ‘DNS 체인저’라는 악성코드를 전 세계에 퍼뜨린 해커 집단의 수사를 2년간 진행한 결과 지난해 11월 에스토니아인 6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고, 러시아인 1명을 수배했다.

FBI에 따르면 컴퓨터 이용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가짜 서버에 접속하게 하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가 전 세계적으로 56만8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커들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들을 특정 온라인 광고에 접속하도록 해 1400만달러(약 159억768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니 시어러 FBI 대변인은 “컴퓨터의 인터넷 접근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클린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치를 해왔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 인도 지역에서 여전히 수십만대의 컴퓨터가 클린서비스에 의존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30만명의 컴퓨터 이용자가 아직도 이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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