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이착륙 국내·국제 항공기와 오산·태안 상공 등 주로 중부지방에서 교란이 발생하고 있다. 주로 새벽 6시부터 밤 23시 사이에 교란이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토부 요청에 따라 발신지역을 추적한 결과 북한 개성이 발신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과 지난해 발생한 GPS 전파 교란의 발신지역도 개성이었다. 지난해 3월 4∼14일 키리졸브훈련 기간, 2010년 8월 23∼27일 을지훈련 기간에 전파 교란이 일어났다.
GPS 전파 교란에도 불구하고 현재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와 항공사 관계자들은 전파 교란으로 항공기가 길을 잃고 표류하는 등 대형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엔 2중, 3중의 항법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GPS는 보조수단”이라며 “GPS 신호에 교란이 생기면 또 다른 항법시설인 전방향표지시설, 관성항법장치 등을 이용해 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