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한 외국인 환자 12만 시대···1억 이상 고액 환자도 증가

한국 방문한 외국인 환자 12만 시대···1억 이상 고액 환자도 증가

기사승인 2012-05-17 18:18:01
[쿠키 건강]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1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복지부에 등록한 2091개 의료기관 중 1383개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와 같은 내용을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는 정부 목표치인 11만명을 넘어 12만22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8만1789명도 보다 49.5% 증가한 실적이다.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149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가 101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이상 고액 환자도 크게 늘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1억원 이상 고액환자는 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00만원 이상 진료비를 부담한 환자도 5011명으로 2010년 1732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 평균 진료비는 카자흐스탄 352만원, 러시아가 314만원, 몽골이 239만원으로 높게 나왔고 외래환자 중심의 일본은 76만원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외국인환자유치사업은 정부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한 2009년 5월 시작한 이래 연 42.5% 의 급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2%)환자 보다는 여성(58%)이 더 많이 치료를 받으러 왔고 특히 일본과 중국의 여성환자 비율이 각각 78%, 71%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41.8%, 40·50대가 34.7%로 나타났으며 건강검진의 경우는 40대 이상이 63.7%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27%, 일본이 22.1%, 중국이 18.9%, 러시아 9.5%, 몽골 3.2% 순이었다.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일본 환자가 크게 증가(증가율 103.8%)해 중국을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중국환자도 전년대비 50.3% 증가했으나 중동, 카자흐스탄 등 전략국가 상승세에 따라 비중은 약간 감소 추세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국내의료기관 현지 진출, 의약품·의료기기, U-Health 등 연관산업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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