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4년차 서인국, 섹시해졌다

[쿠키人터뷰] 4년차 서인국, 섹시해졌다

기사승인 2012-05-18 11:41:01

[인터뷰] 서인국이 새 미니앨범 ‘퍼펙트 핏’((Perfect Fit)을 들고 8개월 만에 돌아왔다. 앨범에서 느껴지는 감성이나 서인국의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 모두가 예전 앨범과 비교하면, 남자다움의 색깔이 진해졌다. 이전에도 종종 남성스러움을 표방했지만, 당시 느낌이 다소 인위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그 느낌을 전달시켰다. 데뷔 4년 차 만에 성숙한 느낌을 온전히 풍긴 셈이다.

“지금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해주시는 것 같아요. 우선 오랜만에 나온 앨범의도가 저에게 맞추려 했던 것인데, 그게 잘 느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우선은 무대가 여유로워졌기 때문에 본래의 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벌써 4년차 잖아요.(웃음)”

서인국만의 색깔을 느끼게 한 앨범이지만, 컴백 전 불안요소는 존재했다. 타이틀곡이 조금 늦게 결정됐기 때문이다. 곡을 듣고 음악에 빠져야만 곡을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안정감을 느끼는 서인국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에 대한 서인국의 반응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끼게 했다. 지난 2010년 데뷔곡 ‘부른다’를 부를 때도 사실 곡을 이해할 시간이 없어서 불안감을 심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4년의 시간은 서인국을 온전히 가수로서 만들게 했다.

“사실 곡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에요. 물론 곡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오랜 시간을 들이는 것 같지는 않아요. 단지 데뷔할 때와 달라졌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대 경험도 많아졌고, 시간도 많이 흘렀기 때문에 느껴졌기 때문이죠. 눈이 트였다고 할까요? 지난해 드라마 ‘사랑비’를 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됐죠. 표정하나 동작 하나를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타이틀곡 ‘밀고 당겨줘’는 인트로 부분의 기타 선율과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정곡을 찌르는 화법으로 시크하고 샤프한 남성상을 그린 가사가 돋보인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가 처음으로 다른 가수에게 곡을 준 것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앨범이 나오자마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서인국의 외모다. 늘 오랜만에 등장할 때마다 남자 가수답지 않게 성형설에 휩싸이는 서인국이지만, 이번에는 ‘잘 생겨졌다’는 평가가 ‘성형설’을 압도했다.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대중들에게 ‘성형설’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특히 이번에는 드라마 ‘사랑비’에서 어수룩한 70년대 대학생을 연기했기에, 서인국의 외모 변화에 대한 대중들의 인상은 더욱더 강하게 다가왔다.

“하하. 사실 원래 신경을 잘 안 썼어요.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분은 좋았어요. 잘 생겨졌다는 거잖아요. 그러나 이게 게속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제는 무덤덤해졌어요. 아마 제가 운동을 하고 체중 조절을 해서 그렇게 계속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가수 생활 처음 할 때는 몸무게가 84kg이었는데, 지금은 72kg 정도에요. ‘사랑비’할 때 많이 뺐는데, 그때는 근육은 못 키우고 지방만 태웠죠. 이제는 슬림하게 근육도 키워보려고요.”

‘슈퍼스타K’의 우승자가 되고 데뷔한 서인국의 꿈은 수십만 관객 앞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것과 ‘서인국은 섹시하다’라는 말을 듣는 것, 그리고 나중에 후배 가수들이 ‘서인국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유효할까.




“사실 남자들에게 섹시하다는 말을 잘 안 사용하잖아요. 벗어서 섹시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자체로 섹시미가 풍겨 나오는 모습을 좋아해요. 007시리즈 보면 정말 멋있잖아요. ‘서인국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말이 듣고 싶다기보다는 누군가 제 노래를 불러서 같이 연관검색어에 떴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성시경 선배님이 ‘밀고 당기기’를 불러서 서인국 연관 검색어에 ‘성시경 밀고 당기기’가 올랐으면 하는 거죠.(웃음) 누군가 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좋아서, 귀에 익어서 찾는 거잖아요.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는 꼭 하고 싶죠. 20만 명 앞이면 우선 울고 시작할 것 같아요.(웃음)”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사진=이은지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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