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대장암·간암 병원별 수술사망률 최초 공개

위암·대장암·간암 병원별 수술사망률 최초 공개

기사승인 2012-05-22 13:33:01
[쿠키 건강] 우리나라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3대 질환인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을 실시한 병원들을 대상으로 한 수술사망률 평가가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술사망률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2일 최초로 공개했다.

암 수술사망률 평가는 발병률이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3항목을 대상으로 2010년 1년간 3개 암 수술 실적이 있는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수집해 실시됐다.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별 사망률 평가등급을 2개 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했다.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 구간의 상한치보다 낮은 경우에는 ‘1등급’으로,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 구간의 상한치보다 높은 경우에는 ‘2등급’으로 공개했다.

‘실제사망률’과 ‘예측사망률’을 비교해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보다 낮으면 의료의 질이 높고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보다 높으면 의료의 질이 낮은 병원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암 상병별로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위암 93개, 대장암 122개, 간암 56개였다. 위암·대장암·간암 중 3개 암 모두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51개였고 2개 암이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38개였다.

의료기관별로 암 수술건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연간 10건 미만 수술 의료기관 비율도 위암의 경우 51.6%, 대장암 52.6%, 간암 46.1%를 차지했다.

연간 수술건수가 10건 미만인 의료기관은 통계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등급제외’ 기관으로 의무기록에서 암 병기(病期), 동반수술 등 환자의 위험요인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의료기관은 ‘평가제외’기관으로 분류됐다.

대표적으로 위암부분에서 의료의 질이 높게 평가돼 1등급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으로는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 ▲삼성의료재단강북삼성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의대부속순천향병원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인제대학부속백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을 포함해 병원급 의료기관 총 93개소가 있다.

대장암에서 1등급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으로는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 ▲국립경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의료법인청구성심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서울보훈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 ▲한림대부속한강성심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을 포함해 병원급 의료기관 총 122개소가 있다.

간암에서 1등급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으로는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 등을 포함해 병원급 의료기관 총 56개소가 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암 수술사망률 2차 평가는 위암, 간암을 대상으로 2012년도 진료분 자료를 수집해 2013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용어 설명] 예측사망률= 개별 의료기관이 전국에서 평균적인 진료를 한다고 가정할 때 해당 의료기관의 환자 구성(사망 위험요인)을 보정해 예측한 사망률을 일컫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