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장진 “광고, 정치풍자…톱배우들 출연 거절 100% 이해”

‘SNL 코리아’ 장진 “광고, 정치풍자…톱배우들 출연 거절 100% 이해”

기사승인 2012-05-23 07:59:01

[쿠키 방송] 케이블 채널 tvN의 버라이어티 코미디쇼 ‘SNL 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 시즌2를 진두지휘하는 장진 감독이 배우들 섭외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이해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SNL 코리아 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장 감독은 “시즌 1때는 첫 회는 무난히 방송됐지만, 2회부터 호스트 섭외가 어려워졌다. 급하게 인맥을 활용해 섭외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섭외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배우들에게 섭섭한 감정을 가지면 이 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이 프로그램에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정치 풍자라는 점과 케이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배우들의 출연을 꺼려하게 만들 것이다. 때문에 이들이 출연을 주저하는 것을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미지로 자신들의 몸 가치를 올리는 연예인이 광고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망가져야하는
‘SNL 코리아’에 나와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안상휘 CP도 “몇몇 배우들의 섭외하려 했는데, 일부는 자신이 코미디를 할 수 있을까라는 점에서 고사했고, 일부는 정치 풍자라는 점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또 생방송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 감독은 “시즌1때 생방송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녹화방송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미 3일 전부터 리허설을 하고, 생방송 당일에도 7시에 이미 한차례 똑같이 진행을 하는 등 철저한 준비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SNL 코리아’ 프로그램이 생방송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SNL 코리아’ 시즌1 방송 당시 워낙 철저하게 리허설을 한 탓인지, 큰 실수 없이 방송이 진행돼 녹화방송과 같은 느낌을 줄 정도였다. 때문에 생방송과 녹화방송이 큰 차이를 못 느끼게 할 정도라면, 차라리 호스트 섭외에 유리하게 녹화방송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까지 제시됐다.

이에 장 감독은 “생방송을 고집하는 이유는 우리가 방송하는 것을 보는 시청자들과 같이 가겠다는 뜻이다. 앞도 아니고 뒤도 아닌 같이 걸어가겠다는 것”이라며 “10시 30분에 방송되는데, 10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다면 바로 반영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생방송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SNL 코리아’는 미국 NBC 인기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의 한국버전으로 지난해 12월 시즌1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장진 감독을 중심으로 해, 김주혁, 박칼린 등 파격적인 호스트들로 인해 매회 방송마다 화제를 모았다.

‘SNL 코리아’ 시즌2에는 장진 감독을 비롯해 이한위, 김원해, 장영남, 강유미, 안영미를 비롯해 강성진, 뮤지컬배우 임혜영, 개그맨 정성호가 가세했다. 오는 26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CJ E&M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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