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5일 전국 80개 안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를 통해 집계된 눈병 발생현황 및 추이를 분석한 결과 총 보고 환자수 및 기관당 보고환자 수가 증가추세에 있어 유행성 눈병의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표본감시 결과 5월 20일~26일 동안 유행성각결막염으로 보고된 환자 수가 1019명으로 이전 주에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보다 12.75%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급증 추세다. 또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의 보고 환자 수도 21주차에 165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보다 6.11% 증가했으며 이는 예년에 비해 증가 추세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연령별로는 0~19세 연령군이 전체 보고환자수의 30~40%를 차지해 유행성각결막염 및 급성출혈성결막염 모두 여름철을 대비해 집단 발병하기 쉬운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유행성각결막염은 전국 10개(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강원·충남·전북) 지역에서
급성출혈성결막염은
4개 지역(부산·광주·대전·울산)에서 환자 수 증가 양상을 나타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에서는 유행성 눈병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조기에 진료를 받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유행성 눈병 감염예방 수칙
1.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도록 한다.
2.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4.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5. 안질환에 걸린 환자의 경우는 증상완화 및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6. 환자는 전염기간인 2주 동안에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