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은 먼저 “미스 필리핀이 아닌 구청 미인대회 출신”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디바오시 지역의 미인대회에서 3등을 했다”면서 “구청 미인대회에서 1등을 하면 더 큰 대회에 나가서 미스 필리핀에 갈 수 있는 그런 경우였다”고 밝혔다.
이자스민 의원은 “제가 (언론에) ‘미인대회 출신’이라고 말하면 ‘그럼 미스필리핀 출신이겠네요’라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제가 (한국에서) 많이 느꼈던 것은 언론의 경우 약간 과장되는 부분이 많이 보도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또 ‘필리핀의 국립 명문의대에 다녔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도 “필리핀의 교육제도상 의대에 가기 위해 먼저 기초과학인 생물학과를 등록한 것이 잘못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설명하면 한국 기자들이 ‘아무튼 의대 갈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네 그렇다’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그는 “언론에 정정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이 일이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