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연말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별로 표본추출된 3세 이상 국민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국단위 기생충 통계조사가 원활히 실시될 수 있도록 질병본부를 중심으로 16개 광역시·도청, 216개 보건소 및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조사수행체계를 구축해 통계자료를 생산한다.
이번 조사는 16개 광역시·도 총 600개 조사구(9000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연령·지역별 등 사회의학적으로 기생충 감염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국내 및 세계보건기구(WHO)에 통계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7차 조사와 비교해 회충, 구충 등 토양매기 기생충의 재유행 가능성과 간흡충, 요코가와흡충 등 강 유역의 어류매개성 기생충 등 총 11종의 장내기생충 변화추이를 정확히 파악할 것이란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진행된 제7차 조사 결과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3.7%로 97년 실시된 제6차 조사 당시 2.4%보다 1.9%가 높게 발생해 그 동안 꾸준히 감소하던 기생충 감염률이 다시 반등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