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라 쓰고 ‘올킬’이라 읽는다

버스커버스커라 쓰고 ‘올킬’이라 읽는다

기사승인 2012-06-21 10:54:01

[쿠키 연예] 보통 인지도가 있는 가수의 경우 자정에 공개하는 신곡이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바로 1위를 차지하는 경우는 이제 큰 관심꺼리도 아니다. 문제는 시간이다. 얼마나 버티느냐다. 빅뱅이나 원더걸스 정도의 급이 아니라면, 오전도 버티기 힘들다. 기존 인기곡에 다시 1위를 내주곤 하기 때문이다.

남성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는 이런 면에서 ‘괴물’이다. 21일 자정 공개된 버스커버스커 1집 마무리 앨범이 발표와 동시에 전곡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정말로 사랑한다면’과 수록곡 ‘그댈 마주하는 건 힘들어’ ‘소나기’ ‘네온사인’ ‘기다려주세요’ 등 총 5곡이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원더걸스의 ‘라이크 디스’(Like This)와 빅뱅의 ‘몬스터’(Monster) 등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던 곡들이 한순간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물론, 20일 공개해 1위를 찍었던 애프터스쿨의 ‘플래시백’(Flashback)도 어느새 10위권에 턱걸이하고 있다.

앞서 버스커버스커는 3월 29일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해 전곡이 모두 히트하는 쾌거를 낳았다. 이번 1집 마무리 앨범은 정규 1집에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봄’이라는 앨범 콘셉트에 어울리지 않아 제외된 곡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사이트 ‘올킬’에 대해 ‘슈퍼스타K’를 개최하는 CJ E&M의 전폭적인 지지도 무시못한다는 반응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중들의 귀가 버스커버스커에게 열려 있음은 부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향후 버스커버스커의 행보는 여타 가수들의 주목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버스커버스커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청춘버스’ 앵콜 콘서트를 통해 신곡을 선보인 후 1집 활동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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