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아시아 5개국 출신의 다섯 소녀들이 모여 구성된 팝 댄스 그룹 블러쉬(Blush)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블러쉬는 지혜(한국), 나츠코(일본), 알리샤(인도), 안젤리(필리핀), 빅토리아(중국)로 구성된 걸 그룹으로 2010년 윤도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리얼리티쇼 ‘프로젝트 로토스’에서 발탁된 후 트레이닝을 거쳐 2011년 힙합스타 스눕 둑이 피처링에 참여한 ‘언디바이디드’(Undivided)를 공개했다. 이 곡은 발표 직후 지난해 8월 빌보드 메인 차트 중 하나인 빌보드 댄스차트 3위에 올라 반향을 일으켰다.

또 ‘스파이스 걸스’를 데뷔시킨 엘리엇 케네디의 프로듀싱 하에 올 초 두 번째 싱글 ‘댄스 온’(Dance On)을 공개해 리한나, 데이비드 게타 등을 제치고 발매 3주만에 빌보드 댄스차트 1위에 올랐다.

블러쉬는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데뷔곡 ‘언디바이디드’를 비롯해 ‘댄스온’, ‘홀딩 온 투 어 드림’(Holding On To A Dream) 등 5곡을 선보였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현장을 찾은 윤도현은 “‘프로젝트 로토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실력과 외모 모든 것을 겸비해서, 전 세계를 겨냥해 만들어진 그룹”이라고 블러쉬를 소개했다.

블러쉬는 국내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지만, 본격적인 한국 활동은 아직 계획이 없다. 한국인 멤버 지혜는 “이번에는 한국에서의 짧은 일정인데 다음에 왔을 때는 좀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고, 소녀시대 등의 선배들과 함께 공연을 해보고 싶다”며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을 공략하고 싶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에 한국에 올 때는 한국어로 녹음을 해서 들려줄 예정이다. 중국 등에서 공연을 할 때는 중국어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는 향후 활동에 대해 “오늘 한국 공연을 끝내고 저녁에는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그 이후에는 홍콩 등의 공연을 끝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전역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기대되는 것은 10월 전까지 새로운 곡이 나올 것이고 뮤직비디오 촬영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아시아와 미국을 넘나들며 활동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ai.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