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스타’ 진백림, 방한으로 국내 인지도 ‘Up’될까

‘대만스타’ 진백림, 방한으로 국내 인지도 ‘Up’될까

기사승인 2012-07-09 16:31:00

[쿠키 방송] 국내 스타가 한국을 벗어난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기는 당연히 힘들다. 일부 한류 스타를 자임하는 이들도 해외에 나가면,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누군지 모르지만, 한국 스타라서 취재 왔다”는 말까지 종종 듣게 된다. 해외 스타들의 국내 방한도 종종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

9일 중화TV ‘연애의 조건’ 론칭 기념으로 방한한 대만 스타 진백림이 그러하다. 1999년 드라마 ‘강도여천사’로 데뷔한 후, 현재 대만에서 주걸륜과 함께 두터운 팬층을 유지하며 꽃미남 배우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국내 대중들과 만날 기회가 사실상 없었던 이유로 마니아 팬층 만을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이는 방한을 추진했던 관계자들이나 이를 확인했던 보도에서부터 드러났다. 이번 론칭 기념 방한을 대부분 첫 방한으로 알고 있던 것이다.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진백림은 이에 “처음 방문한 것이 아니고 세 번째 방문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때 방문했고, 아시아영화제때도 한국을 찾았다”며 “첫 방문은 아니지만, 이렇게 다시 한번 한국에 와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진백림의 내한을 알렸던 CJ 측의 잘못도 있겠지만, 진백림의 그간 행보가 국내 언론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후의 관심 역시 진백림에 대한 국내의 정보가 미비함을 드러냈다.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 누구냐,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누구냐, 드라마 에피소드는 무엇인가 등의 굳이 ‘진백림’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피상적인 질문들만 대부분 이어졌다.

물론 이번 방한과 팬미팅 이후, 그리고 ‘연애의 조건’의 흥행 여부에 따라 진백림의 국내 인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로맨틱 코미디류와 잘 어울리는 외모에 장난끼 어린 표정 등이 국내 여심(女心)을 흔들어 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가 음식이 맛있고, 마음이 편해지며, 사람들이 좋아서라고 말하는 진백림이 향후 한국 진출과 행보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다.

한편 진백림이 출연하는 중화TV ‘연애의 조건’은 지난 2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연애의 조건’은 2011년 현지 방영 당시 드라마 여성시청률 1위에 오른 화제작으로, 현재 tvN에서 방영되는 ‘로맨스가 필요해2’와 비슷한 연애 이야기를 그렸다.

사진=중화TV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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