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 인터넷 악성 댓글, 의협-건보공단 대립 심화

포괄수가 인터넷 악성 댓글, 의협-건보공단 대립 심화

기사승인 2012-07-12 17:40:01

[쿠키 건강] 포괄수가제를 시행을 앞둔 시점에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의사들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 글을 올린 사안을 두고 공단과 의협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12일 “대한의사협회가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의사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고 주장한 조선일보 전면광고는 문제가 있다”며 해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포괄수가제 반대측에서 그 게시글에 무차별적 비방과 욕설, 공단과 직원을 폄하하는 댓글을 게시했고 이에 극히 일부직원들이 댓글을 게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의협은 자유토론방에서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글에 댓글을 단 공단직원이 32명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공단은 수많은 욕설로 정작 피해를 보고 있는 당사자들은 공단 소속 직원들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단 측은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수많은 익명의 자들이 자유토론방에서 행하고 있는 건보공단과 직원에 대한 갖은 욕설과 비방 댓글 사례들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라며 “공단이 조직적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려 의사들을 비난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이는 포괄수가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단 관계자는“의료공급자의 대표로서 보험자인 공단과 더불어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는 중요한 축인 의협이 향후 이러한 비방을 자제하고 공단과 함께 국민의 의료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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