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3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에 개봉한 ‘도둑들’(제작 케이퍼필름)은 2일 50만 9887명의 관객과 만났다. 누적관객수는 487만 4944명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상반기 한국영화 중에는 500만 관객을 넘기는 ‘초대박’ 영화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은 468만 명을 동원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도둑들’은 이 기록을 개봉 9일 만에 가뿐히 넘어서며 지치지 않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평균 50만 명의 관객이 드는 점을 미루어보아 개봉 10일 만인 4일 500만 관객돌파가 확실시된다.

영화 배급을 맡고 있는 쇼박스 관계자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름방학 특수를 맞아 개봉한 작품들과 격차를 벌리며 2주 연속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국민의 관심을 받는 올림픽 이슈에도 꾸준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