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 “‘직업이 뭐냐’는 말에 충격…10년 공백 와 닿더라”

이본 “‘직업이 뭐냐’는 말에 충격…10년 공백 와 닿더라”

기사승인 2012-08-07 16:07:01

[쿠키 연예] KBS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를 통해 10여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는 배우 이본이 오랜 공백을 실감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본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닥치고 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잊혀져 간다는 걸 체감 못했는데, 학교에 함께 다니는 어린 친구들이 내게 ‘언니는 직업이 뭐예요?’라고 물어보더라”라며 “그때 내가 너무 대중과 떨어져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90년대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와 ‘순수’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이본은 현재 유인나가 진행하는 KBS FM ‘볼륨을 높여요’의 초대 DJ로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10여년 가량 활약한 바 있다.

한 동안 활동이 뜸했던 이본은 이번 시트콤을 통해 13년 만에 연기 재개, 톡톡 튀는 매력과 발랄한 말투로 인기를 끌었던 매력을 다시 한 번 드러낼 전망이다.

‘닥치고 패밀리’는 특출한 외모와 화려한 스펙 등 모든 게 우월한 우성가족의 열혈엄마와 모든 게 하자 투성인 열성가족 천사아빠의 재혼을 그린 시트콤이다. 모든 게 반대인 두 가족이 한 지붕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보여주는 가족 시트콤이다.

이본은 기러기 엄마이자 우신혜(황신혜)의 친동생 역을 맡았다. 수다스럽고 밉상인 캐릭터로, 언니와 어릴 때부터 라이벌 의식이 강했던 인물이다. 사고뭉치에 남의 약점 놀려먹기가 특징이다.

이본은 “처음에는 굉장히 오래 쉬어서 낯설 것 같았는데, 선배님이나 후배들과 친분이 있어서 서먹하지 않게 임할 수 있었다”라며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 때 황신혜 선배님이 캐스팅 된 후였다. 내가 결정을 내리는 데 가장 큰 결정타였다. 왠지 모르게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못말리는 결혼’의 조준희 PD와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흥행시킨 두 주인공 최성범PD, 서재원 작가가 뭉친 ‘닥치고 패밀리’는 황신혜와 안석환, 선우용녀, 박지윤, 박희본, 최우석, 심지호, 다솜, 이본 등이 출연하며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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