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UCLA대학 웬디 로빈스(Wendie A. Robbins) 교수는 21~35세의 건강한 남성 117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Biology of Reproduc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참가자 중 59명의 남성에게는 매일 75g의 호두를 먹게하고, 나머지 58명에게는 제공하지 않고 12주간 관찰조사했다.
12주 후 정자를 채취해 비교분석한 결과, 호두를 먹지 않은 그룹은 정자의 질에 변함이 없는 반면, 호두를 먹은 그룹은 정자의 활력이나 운동성, 농도, 크기 등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나 인종, 체질량지수 등을 조정한 후에도 결과는 동일했다.
로빈스 교수는 “호두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과 다중불포화지방산이 정자기능을 개선시키는 것 같다”며 “하지만, 생식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는 남성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단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