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낮을수록 비만도 높다

소득수준 낮을수록 비만도 높다

기사승인 2012-08-27 11:59:01
고도비만환자 치료법 경제성 분석 결과 발표

[쿠키 건강] 남성보다 여성에서 비만도가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비만학회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고도비만환자의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수술과 비수술치료 간의 경제성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도가 높을수록 가구소득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비만도가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구의 경우와 유사한 양상으로 고도비만이 특히 저소득층에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들어 20대와 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고도비만인구가 증가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체질량지수 35 kg/m2 이상을 고도비만인구로 정의할 경우 1998년에는 20세 이상의 고도비만 전체 유병률은 0.17%이었으나 2010년에는 0.71%로 4배가 넘게 증가했다. 특히 체질량지수 35 kg/m2 이상인 고도비만인구는 20대와 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두드러진 증가양상을 보였다

비만수술은 미국에서는 고도비만환자를 대상으로 2008년 한 해 동안 22만 명에게 시행될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2003년 125건에서 2009년 778건으로 시행 건수는 많지 않으나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연구책임자인 권진원 박사(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부연구위원)는“비만치료를 위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방법이 무분별하게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이번 연구결과가 비만환자 치료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마련되는데 근거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고도비만에 대한 질병으로서의 인식개선과 고도비만관리의 정책근거를 마련하고자 9월 중 전문가를 대상으로 원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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