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1위’ 한국, 복지부 ‘자살예방 주간 기념행사’ 개최

‘자살 1위’ 한국, 복지부 ‘자살예방 주간 기념행사’ 개최

기사승인 2012-09-10 10:27:00
[쿠키 건강] 보건당국이 자살예방을 위한 주간 기념행사를 연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관한 법률’ 시행 첫 해를 맞아 기념식과 미디어 포럼, 국제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복지부장관은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13명 및 3개 단체(기관) 등 총 16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조동희씨는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청에서 근무하면서 한강 투신자살자에 대한 인명구조활동을 통해 총 31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또 경기도 내 심리적 외상 긴급지원체계를 구축하고 4900여명에 대한 자살예방 교육과 100여명에 대한 자살상담을 시행한 공로로 수상한 강유임씨 등 13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자살예방 유공단체로는 헌신적인 자살예방사업 시행을 통해 2009년 180명에 이르는 자살자를 지난해 128명까지 감소시킨 노원구 정신보건센터 등 3개 기관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과 더불어 같은 장소에서 ‘자살예방 종합학술대회’를 이틀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자살예방법과 정책, 자살시도자에 대한 위기개입, 생애주기별 자살의 특성과 예방,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관리 등이 논의될 에정이다. 11일 정신보건센터의 자살예방사업, 유가족 관리 지원사업, 자살생각의 의학적 접근, 학교폭력과 자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국내, 국외 미디어 관계자들과 함께 모여 미디어포럼을 WHO WPRO와 공동개최한다. 주요 논의 내용은 ‘언론보도가 자살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의 바른 역할’ 등이다.

WHO WPRO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자살예방을 위한 국제회의(이하, WHO 서울포럼)가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자살예방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미국의 에릭 케인 박사, 홍콩의 폴 윕 박사 등 20여개국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자살예방 전문가들과 자살예방 선진국의 정책 및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예방정책 추진시 자살고위험군에 대해 선택적이고 집중적인 지원과 관리를 해나겠다”며 “자살시도자와 취약계층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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