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탈모 환자 증가세, 젊은 직장인도 늘어

환절기 탈모 환자 증가세, 젊은 직장인도 늘어

기사승인 2012-09-18 09:08:01
[쿠키 건강]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면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스트레스와 함께 동반되는 탈모가 더욱 심각해지는 계절이 된다.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기후들로 인해 탈모가 악화되는 것은 다반사다. 일반적으로 환절기 기후변화는 신체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모근으로 영양공급을 차단되게 된다. 영양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모발은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 받게 돼 탈모가 악화되는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남성 뿐 아니라 젊은 여성 직장인들도 심각한 탈모 증상이 발생하고 있어 예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18일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남녀 모두에게 찾아오는 탈모, 그 원인은?= 일반적으로 탈모는 남성들에게 발생된다고 생각되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원장은 “일반적으로 모발이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할 부위에서 없어지거나, 정상적인 성장주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가늘어지는 상태를 탈모라고 부른다”며 계절적인 영향으로 탈모가 악화되기 쉬운 요즘 20·3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탈모치료를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탈모증의 원인 물질은 남성 호르몬의 하나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다. DHT는 생장기에 있던 모발을 휴지기로 빨리 진행시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탈모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탈모증은 유전자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가족 중 대머리인 사람이 있다면 남녀 모두 남성형 혹은 여성형 탈모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노화, 스트레스, 과로 등이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성형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 뿐 아니라 호르몬 불균형, 빈혈, 임신,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 남성형 탈모에 비해 다양한 악화요인이 존재한다. 대게는 정수리 부근에서 탈모가 나타나 모발이 점차적으로 가늘어지고, 머리 밑이 드러나기는 하나 남성처럼 완전히 머리가 빠지지 않는다.

머리 속이 가려우면서 두피가 붉게 변하고 머리카락이 자꾸 빠진다면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이 만성화 돼 두피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탈모가 심하게 진행돼 정상 회복이 느려질 수도 있다.

◇두피관리로 효과적인 탈모 개선이 가능=
건강한 두피에서는 생장기 모발이 약 85%, 퇴행기 모발이 5%, 휴지기 모발이 10% 정도 차지하며 정상적인 모발은 하루 40~8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이 중 정상인이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탈모는 초기치료가 중요한데 갑자기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거나 비듬이 많이 생겼다면 즉각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건조한 두피와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에 필요 없는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현명하다. 또 일반적인 헤어 제품보다 탈모 전용 제품을 사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손톱으로 긁지 않는 것이 좋고 손가락 끝을 사용하여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 하듯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모발의 상태에 따라 제품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분이 많은 지성모발의 경우 모발과 두피에 유분감이 남지 않는 전용 제품을 사용해 두피에 노폐물이 쌓여 탈모가 유발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탈모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해도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원장은 “일반적으로 탈모의 치료는 경구 복용 약제 치료, 두피 스케일링 요법, 레이저 요법, 모발이식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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