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또 말썽?…출품작 몰래 한편 늘어나

대종상 또 말썽?…출품작 몰래 한편 늘어나

기사승인 2012-09-22 12:00:01

[쿠키 영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종상. 올해로 49돌을 맞지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라는 명분만 갖고 있을 뿐 심사과정의 투명성, 정체성, 주관단체 선정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온갖 불명예를 안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단법인화를 통해 여타기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밝혔지만 오명을 벗고 환골탈태할지, 보여주기식 변화로 끝날지는 지켜볼 일이다.

지난 13일 대종상영화제 측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변화하는 영화제를 소개했다. 정인엽 부이사장, 권동선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사단법인화를 주요 골자로 그간 끊임없이 지적돼 왔던 심사의 공정성을 더하기 위한 심사위원 위원세칙과 심사 방법 등을 발표했다.

당시 대종상영화제 측은 “올해는 40편의 영화가 출품되었으며 2011년 하반기부터 2012년 현재까지 극장가를 점령한 대표작들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2일 현재 대종상영화제 공식홈페이지에는 총 41편의 출품작이 올라있다. 어느새 1편이 늘어난 것. 작품은 지난 2011년 9월 22일에 개봉한 ‘도가니’부터 지난 9월 6일에 개봉한 ‘피에타’까지 1년 동안 스크린에서 만났던 영화들이다.

이에 대종상영화제 관계자는 22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출품작은 총 41편이 맞다”면서 “추가된 작품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13일에 열렸던 기자회견 당시에는 ‘피에타’의 출품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40편이라고 말했던 것”이라며 “배급사와는 이야기가 오갔지만 제작사와 확정되지 않았기에 보류였고 지난 20일에 확정돼 추가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50여명의 일반 심사위원단과 15인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작품을 선별하며, 오는 10월 30일 KBS홀에서 본상 19개 부문 수상작이 발표된다. 홍보대사로는 배우 주상욱과 박신혜가 활약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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