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김창완이 영화 ‘닥터’에서 싸이코패스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김창완은 8일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닥터’(감독 김성홍) 기자회견에서 “대중적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싸이코패스를 연기한 배경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처음 ‘닥터’의 대본을 받았을 때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러나 하루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스스로 이 작품을 거절한 이유, 거부감을 가졌던 이유에 대해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공포에 질려보던 만화나 공포영화들. 그런 것들을 진실 된 눈으로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제가 갖고 있던 틀을 깨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 영화를 촬영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영화는 영화지’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많은 분들도 그동안 영화를 보던 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눈으로 이 작품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닥터’는 겉보기에는 잘 나가는 성형외과 전문의지만 사실은 중증 사이코패스인 중년남 최인범(김창완)이 젊은 아내 박순정(배소은)을 향한 집착적 애욕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엽기적 살인 행각을 그린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