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김인권과 조정석에 얽힌 재밌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김인권은 16일 오후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감독 육상효) 언론시사회에서 “조정석에 대한 느낌이 묘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사람들과 많은 작품을 했다. 하지만 조정석 씨는 느낌이 다른 것이, 영화 시작 전에는 무명이었던 친구가 개봉할 때가 되니 대스타가 됐다. 이제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제게 조정석 씨에게 열등감을 느끼느냐고 묻는데, 그에 대한 답은 비밀로 하겠다. 단지 기분이 상당히 묘하다”고 강조했다.
육 감독은 “캐스팅이 되고 배우들과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김인권 씨가 조정석 씨에게 ‘나처럼 참고 오래 하다 보면 곧 유명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는데 3개월 만에 대스타가 됐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듣고 있던 조정석은 “김인권 선배님이 저를 ‘대스타’라고 놀리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 (김인권 선배님의 행동은) 모두 가식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은 중국집 배달원 대오가 연애 민주화를 위해 혁명 투사로 변신하는 내용을 기둥줄거리로 하는 코미디 영화다.
코믹 연기에서 두드러진 재능을 보인 배우 김인권이 모태솔로 인생을 청산하고 연해 한번 해보기 위해 온몸을 바치는 대오를 연기하고, 그의 혁명 본능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여대생 예린은 유다인이 분한다. 또 조정석은 ‘운동권의 조용필’로 불리는 영민으로 등장해 극을 풍성하게 한다. 오는 10월 25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