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제네릭 세계1위 기업인 테바의 국내 제약사 인수설이 확산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테바는 어떤 기업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테바는 글로벌 제네릭 1위 기업으로 2011년 기준 세계 제약매출 전체 12위를 달성한 이스라엘 국적 기업이다.
테바는 올해 2분기 전체매출이 19%증가해 5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익은 8억6300만달러로 50%의 대폭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2분기 매출 중 반 이상이 미국에서 올린것.
2007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제약기업 매출규모와 맞먹는 10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으며,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29%의 고속 성장을 해왔다.
특히 2008년 코와와의 합작으로 코와테바를 설립하고 일본시장에 진출했으며, 2011년 7월에는 일본의 제네릭 3위 기업인 다이요약품을 인수한 데 이어, 9월에는 코와가 보유하는 코와테바주를 사들여 완전자회사화했다. 테바는 그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수많은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몸을 불려 왔다.
또한 올초에는 아시아 지역 인수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테바의 이차크 크린스키 교수를 한국·일본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개발 총괄책임자로 임명하면서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최근 테바의 두드러지는 움직임은 올초 전임 CEO 슬로모 야나이가 사임하고 BMS의 경영진이던 제레미 레빈이 임용됐다. 레빈은 BMS에서 제휴 포트폴리오, 전략 담당 거래(인수합병) 등을 담당했었고, 그전에는 노바티스에서 글로벌 사업개발 및 전략적 제휴 업무를 한 바 있다.
테바는 브랜드 제약사인 세팔론 인수가 테바의 브랜드화 성공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판단해 브랜드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BMS에서 경험을 쌓은 레빈이 적임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레빈의 비전, 창의적 에너지, 효율적 팀 구축 관리 스타일도 임용의 주요 요인이었다.
이처럼 테바는 초대 CEO인 엘리 허비츠가 테바를 만들어 두 다른 이스라엘 제약사와 합병해 25년간 이끌며 세계화를 추구해 왔으며 이후 이스라엘 마코브가 5년간 경영했다.
이어 전 CEO들과는 달리 제약 경험이 전무한 야나이가 임용되면서 매출이 2006년 84억달러에서 2011년 183억 달러로 성장했다. 주당이익 역시 2.3달러에서 4.97달러로 증가했다.
야나이의 주요업적 중 하나는 테바의 3대 인수 중 하나로 꼽히는 바 파마슈티컬스 인수다.
테바의 3대 인수에서 바와 래티오팜은 미국과 독일의 제네릭 회사로 테바가 세계 제네릭 시장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 또 세팔론 인수는 테바가 강력한 신약 파이프라인에 접근,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기여할 수 있었다.
최근 레빈이 CEO로 임용되면서 테바는 인수합병을 통합하고 사업을 효율화 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테바는 능력있는 외부경영자 영입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워나가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테바는 마약성진통제, 호흡기계용약 등 제네릭을 발매, 미국시장을 선점해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혁신형 신약개발과 생물의약품사업 등 사업 다각화전략을 펼치며 전세계 제약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