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동호, 아이돌 이미지 깨고 성범죄자役 맡은 이유

유키스 동호, 아이돌 이미지 깨고 성범죄자役 맡은 이유

기사승인 2012-11-15 19:03:00

[쿠키 영화] 아이돌 그룹 유키스 멤버 동호가 영화 ‘돈 크라이 마미’에서 성범죄 가해자로 분한다.

동호는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 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처음에는 아이돌 이미지에 타격이 갈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택한 것은 앞으로 연기를 해나가는 데 있어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큰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또 “성범죄 사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연기인데도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런데 실제 그런 못된 짓을 한 가해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잘 뉘우치지 못한다는 사실에 화가 많이 났다. 그들이 죄책감을 못 느낀다는 것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 가해자들에게 끔찍한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린다. 남보라가 여고생 은아를, 유선이 엄마 유림으로 분한다. 또 유오성은 사건 담당 형사로, 그룹 유키스의 동호는 은아의 동급생이자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조한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미성년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규제가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꼬집으며 ‘제2의 도가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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