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요즘 성문화가 급속히 개방되면서 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성교육도 점차 보편화 되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피임법을 제대로 모르거나 피임약 복용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식약청은 최근 웹진 열린마루 11~12호를 통해 먹는 피임약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먹는 피임약은 크게 사전피임약과 긴급피임약으로 분류된다.
사전피임약은 생리 및 임신을 조절하는 두가지 호르몬, 즉 에스트로겐류와 프로게스테론류를 함유해 여성의 배란 및 생리를조절하는약이다. 긴급피임약은 단일성분으로서 프로게스테론류의 일종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이 고농도로 함유돼있다.
◇사전피임약 월경시작 첫날 복용해야
사전피임약은 일반적으로 월경이 시작되는 첫날 복용을 시작하며 표시된 순서에 따라 1일 1정씩 가급적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사전피임약은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호르몬제로 함유하고 있는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특성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피임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전피임약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이 금기되 는질환 또는 상황의 여부를 철저하게 사전검사 해야한다.
예를들면, 구성성분인 에스트로겐 유도성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혈전성 질환을 앓고 있는경우에는 다른 피임법을 사용해야한다.
또한 40세 이상 여성과 비만, 편두통, 우울증 환자는 복용전에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하고, 흡연은 사전 피임약의 부작용 위험성을 증가 시키므로 사전 피임약 복용시 금연하는 것이 좋다.
◇긴급피임약, 72시간 이내에 1회 복용해야
긴급 피임약은 성관계시 콘돔이 찢어 졌다거나, 성폭력을 당한 경우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72시간 이내 1회 복용 하는 약으로 사전 피임약이나 콘돔 사용과 같은 일반적인 피임방법이 아니다.
긴급 피임약은 호르몬이고 농도로 함유되어 있어 부작용으로 구역, 구토, 두통, 질출혈, 생리이상 등이 주로 나타나고, 일반적인 피임법에 비해 피임 실패율이 높으므로 긴급 피임약에 의존할 경우 예상치 못한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긴급 피임약은 콘돔, 사전 피임약과 같이 효과적인 피임 방법을 대신 할 수 있는 피임 수단이 아니므로, 예기치 못하게 준비되지 않은 성관계 후 원하지 않는 임신을 방지할 목적으로만 사용해야한다.
특히 긴급 피임약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72시간 이내에 1회 복용해야한다.
이약을 같은 생리주기 동안 1회를 초과해 사용하거나 성교시기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경우에는 완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또 많은 양을 복용한다고 해서 임신방지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정해진 복용량을 지켜야한다.
긴급피임약으로 모든 경우의 임신이 방지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5일 이상의 예정 월경일 지연, 월경시 비정상적 출혈, 임신의 징후가 있는 경우 등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반드시 임신진단을 받아서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