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로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문근영이 기존의 ‘캔디’ 캐릭터와 다른 매력에 작품을 택했다고 밝혔다.
12월 1일 첫 방송되는 ‘청담동 앨리스’는 평범한 서민 여자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 진정한 결혼의 조건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경쾌하게 담는 작품이다.
문근영은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년 만의 컴백인데, 오랜만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시놉시스를 보고 세경 캐릭터를 잘 표현해보고 싶어서 택했다”라며 “뭔가 솔직해서 좋았다. 흔한 여자 주인공처럼 예쁜 척, 슬픈 척, 밝은 척, 착한 척이 아니어서 마음에 들었고, 캐릭터를 살아 있게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근영은 “자신의 목적과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기존 캐릭터와 차별화된다. 캔디형 여주인공이 우연히 재벌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나도 돈 많은 남자를 만나서 잘 살고 싶다’는 목적을 드러내고 있어 이전 드라마와는 다른 지점이 있다”라며 “남자 캐릭터 또한 마냥 멋있고 순진하지 않다. 오히려 조금 더 사람 냄새도 나고 이런 저런 모습이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극중 문근영은 의류업체의 신입 디자이너 한세경 역을 맡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인생의 답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노력해도 달라지는 것 없는 냉혹한 사회에서 명품유통회사의 최연소 한국회장 차승조(박시후)를 만나게 되며 변화를 겪는다.
문근영은 “세경 캐릭터는 솔직하게 연기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라며 “가방을 갖고 싶어 하지 않는 척보다 갖고 싶어 하는 모습이 세경이의 매력이다. 처지나 상황 때문에 괴로운 상황을 겪는 과정에서 슬퍼 보이고 안쓰럽게 보이는 것보다는 솔직한 매력이 더 큰 공감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박시후에 대해서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 거라 사실은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첫 촬영 때 너무 편해서 느낌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청담동 앨리스는’ 조수원 감독과 김지운, 김진희 작가가 의기 투합했으며 문근영과 박시후를 포함해 소이현, 김지석 등이 출연한다. 12월 1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