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범죄 예방과 청소년 선도 차원에서 전국 15곳에서 진행되는 솔로대첩 행사에 현장 주변 거점마다 경찰력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행사 당일 일어날 수 있는 성범죄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인터넷 등에는 솔로대첩과 관련 소심해 보이는 여성을 상대로 이른바 ‘엉만튀(엉덩이 만지고 튀기)’, ‘가만튀(가슴 만지고 튀기)’ 등 성추행을 계획하는 남성들이 많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솔로대첩 행사장 주변 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범죄 의지를 사전 차단하고, 신고 접수 시 신속 출동을 위해 순찰차도 인근에 분산배치해두기로 했다.
또 행사 시작 전에는 교육 당국이나 지방자치단체, 비정부기구(NGO) 등과 합동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종 탈선행위에 대한 사전 계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 등 전국 15곳에서 진행되는 솔로대첩 행사에 약 4만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당일 예고된 강추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솔로대첩은 일종의 축제 성격이어서 원천 차단은 할 수 없다”면서 “다만 성범죄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한 가능성이 큰 만큼 경찰력을 동원해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