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2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 과몰입군’과 ‘게임 과몰입위험군’은 각각 0.8%, 1.2%로 게임 이용에 문제적인 이용행태를 보인 청소년 비율인 2%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6.5%였던 데서 4.5%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반대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일반 사용자군은 92.6%나 됐고 게임을 바르게 사용한다는 청소년의 비율도 5.4%나 됐다. 이번 조사에선 게임 과몰입의 주요 원인이 게임의 문제뿐만 아니라 입시 위주의 교육, 청소년의 여가시간 활용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읍·면·리 지역과 소외계층 및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의 청소년들은 게임 과몰입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게임 이용에 문제적 행태를 보인 비율이 광역시와 중소도시에선 모두 1.7%였지만 읍·면·리 지역은 2.4%나 됐다. 서울도 2.1%나 됐다.
콘텐츠진흥원 측은 “읍·면·리 지역엔 결손 가정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여기에 속한 청소년들은 여가거리가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서울의 게임중독 청소년 비율이 높은 것도 주로 소외계층 자녀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